이번 시간에 다뤄볼 애니메이션은 바로 진격의 거인입니다. 애니메이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대체적으로 이미 알만한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죠. 1기가 처음 나온 2013년부터 한 화, 한 화가 나올 때마다 챙겨봤었고, 2기는 완결이 난 이후 몰아서 봤던 기억이 있네요. 약간 스포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1기 1화에서부터 주인공의 엄마가 거인에게 잔인하게 먹히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기도 합니다. 여하튼 2기까지만 보고 그 이후론 안보고 있다가 얼마 전 시간이 나서 몰아서 보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뭔가 스케일이 커지기도 하고, 떡밥같은 것들이 술술 풀려나가서 재미있게 봤네요. 현재는 4기 파이널 시즌 1쿨이 방영 완료되었고 2쿨은 이번 겨울에 방영예정으로 드디어 완결이 다와가네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진격의 거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2013년 4월부터 1기가 총 25화로 방영되었고 이후 2기 12화, 3기 2쿨(파트1, 파트2), 4기 The Final Season 2쿨(파트1, 파트2)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현재는 파이널 시즌 1쿨(파트1)까지 완결된 상황이고 이후 2021년 겨울 2쿨(파트2)가 방영됨으로 완결까지 8년이 넘게 걸렸네요. 한번 1기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4기까지 각각 후기겸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하는데 큼지막한 사건들을 기준으로 하여 리뷰하니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창을 닫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처음 1화를 볼때 그 긴장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1화에서부터 초대형 거인이 벽을 부수고, 그 벽으로 다른 거인들이 침입하여 수 많은 사람들을 잡아먹고 죽이고 하는 모습은 살짝 잔인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주인공의 엄마가 잡아먹히는 장면이었죠. 해당 연출이 굉장히 뇌리에 박혔고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진격의 거인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1화가 마무리되고 화가 진행되면서 주인공 일행이 다른 동기생들과 훈련을 받으며 거인과 싸울 준비를 하는 과정, 그리고 다시 거인에 의해 벽이 뚫리고 거인이 쳐들어오자 싸우는 주인공들을 보며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러다 주인공인 에렌이 어린시절부터 친구였던 아르민을 구하고 대신 먹혀 죽는 장면에서는 '뭐야? 주인공이 이렇게 죽는다고?'라는 의문도 생겼지만 먹힌 이후 에렌이 어찌어찌해서 거인이 되고 결국 살았다는 부분에서도 '뭐야 왜 갑자기 주인공 거인됨?'과 같은 새로운 의문이 생겨났죠. 다만 작중에서 당시 에렌 역시 왜 본인이 거인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모르기에 시청자들이 조금 더 작품에 몰입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후에는 인간들이 한번 거인화했던 에렌을 인류의 적으로 봐야되나, 아군으로 봐야하나에 대해서 다투는데 그곳에서 아르민은 에렌을 감싸주며 그의 전술가치를 이용하면 뚫렸던 벽도 복구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결국 아르민의 말대로 에렌은 거인화를 이용해 거대한 돌덩이로 벽 구멍을 매워서 작전에 성공합니다. 이를 두고 인간 vs 거인의 대전중의 인간의 첫 번째 승리라며 기뻐하죠.
그러면서 희망을 갖고 처음 뚫린 지역의 벽을 막고 해당 지역을 다시 차지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면서 이것저것 하는 도중 새로운 거인, 여성형 거인이 등장하여 이를 방해하고 결국 에렌의 진격의 거인과 여성형 거인이 다툼을 벌이기도 합니다. 해당 싸움에서 여성형 거인은 성공적으로 도주하지만 이후 지능캐 아르민이 여성형 거인의 정체가 본인들의 동기였던 여자애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생포하려고 하지만 생포되기전 자신의 주변을 모두 결정화시키며 결정 안에서 잠들게 되었죠. 그러면서 진격의 거인 1기는 마무리 됩니다.
2기 1화에서는 그동안 거인으로부터 인간들을 보호할 수 있게 해준 벽 안, 즉 벽 내부가 거인들로 가득 차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대해 의문을 해결하는 쪽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빌런인 짐승 거인이 등장하기도 하죠. 짐승 거인은 말도 할 수 있는데다가 다른 거인을 조종할 수도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게 밝혀지고 최종 빌런으로 여겨졌습니다.
또 한편 다른 곳에서도 새로운 떡밥이 주어지는데 또 다른 동기생이었던 유미르도 사실 거인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이었죠. 그녀는 궁지에 몰린 동기생들을 거인으로 변해서 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유미르가 친하게 지냈던 크리스타 렌즈가 본명이 사실 히스토리아고 숨겨진 귀족의 혈연이었는데 혈족간의 권력다툼으로 인해 신분을 숨기고 병사단에 입단했다는게 드러나죠.
또 나중에는 동기생들이었던 라이너와 베르톨트 역시 각각 초대형 거인과 갑옷 거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라이너와 베르톨트는 심지어 에렌이 자기 엄마가 거인에게 먹혔다는 이야기도 들어줬었는데 결국 그 원인이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벽에 구멍을 뚫었기 때문이죠. 두 거인은 에렌과 유미르를 납치하여 어디론가 이동하던 중이었으나 결국 추격해온 조사병단들에 의해 임무를 실패합니다. 또 이곳에서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지만 에렌이 다른 거인들에게 명령을 내려 갑옷 거인을 공격하라고 명령하고 무지성 거인들은 이를 따라 갑옷 거인을 공격하게 되며 이 틈에 살아남은 병사들은 다 퇴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2기 역시 마무리 되죠. 2기는 과연 초대형 거인과 갑옷 거인은 어디에서 왔고 왜 그동안 병사로 잠입했었으며 왜 에렌과 유미르를 납치하려 하는지, 또 벽 내부는 왜 거인으로 이루어져있는지 등에 대해 떡밥을 많이 뿌려놓았네요.
3기는 이제 떡밥을 대부분 회수하는 부분입니다. 과거 생포하려다 주변을 경질화하여 생포에 실패한 여성형 거인을 보고 그녀처럼 경질화 능력을 이용해 단단한 거인의 껍데기를 구축할 수 있다면 부숴진 벽을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에렌은 거인화 능력에 대해 여러 테스트를 하죠. 그러면서 에렌이 소속된 조사병단이 진실에 대해 점점 다가가자 섬의 왕가와 왕가를 직접 보좌하는 헌병대는 조사병단을 음해하고 죽이려 들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에렌과 히스토리아(크리스타)가 납치되고 히스토리아의 아빠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이게 다 에렌의 아버지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히스토리아에게 맞으면 거인이 되는 주사를 주며 이걸 맞고 에렌을 먹으면 다 해결된다고 합니다. 고민하던 히스토리아는 다 해결이 된다면 왜 이전 사람들은 거인을 어떻게 하지 못했는지 의문을 가지고 결국 에렌을 구하는 선택을 하게 되죠.
그 이후 에렌과 조사병단은 구멍을 막기 위해, 또 에렌의 과거 지하실에 있다는 이 세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 과정에서 구멍은 성공적으로 막았으나 그 이후 짐승 거인, 갑옷 거인, 초대형 거인이 등장해서 조사병단을 박살내죠. 특히 짐승 거인은 저 멀리서 바위를 손으로 으깨서 조사병단쪽으로 던지는데 이로 인해 굉장히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러한 피해에 조사병단 단장 엘빈은 본인을 포함한 남은 병사들을 미끼로 하고 리바이로 하여금 짐승 거인을 무찌를 작전을 짭니다.
결과적으로 미끼가 된 엘빈과 조사병단은 대부분 즉사하였고 리바이는 성공적으로 짐승 거인을 압도하죠. 하지만 직후 네 발로 보행하는 거인이 짐승 거인의 본체인 인간을 데리고 도망칩니다.
한편 에렌이 있던 곳에서는 초대형 거인과 갑옷 거인을 무찌르는데 성공하지만 아까 말한 네 발로 보행하는 거인이 갑옷 거인을 쟁탈해갑니다. 아르민은 초대형 거인과 싸울 때 거의 모든 몸이 증기에 의해 구워지다시피 되었고 또 조사병단 단장 엘빈 역시 생사가 위태위태한 상황이었죠. 여기서 거인이 되는 주사를 맞으면 거인이 되고, 그 상태에서 특별한 거인을 먹게 되면 제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이때 이 주사를 엘빈에게 놓을지 아르민에게 놓을지를 두고 갈등이 일어납니다. 결과적으로는 아르민에게 해당 주사를 놓아서 아르민이 초대형 거인인 베르톨트를 먹고 살아나게 되죠.
이후 과거 예렌의 집 지하실에 가서 그의 아버지가 남긴 책들을 발견합니다. 책 내용에 의하면 벽 밖은 멸망하지 않았으며 바다가 있고 바다를 넘어서면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 그리고 엘디아인이 있는데 이 엘디아인들은 거인이 될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 핍박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핍박을 받다가 엘디아인들이 뭔가 잘못을 하면 그들에게 항구를 통해 이동하여 주인공들이 살고있는 섬에서 주사를 통해 무지성 거인으로 만든다는 것이죠. 뭐 그 외에도 더 자세한 내용들이 밝혀집니다. 결국 에렌이 이때까지 사냥했던 거인들은 다들 원래 에르디아인이었다는 사실이죠.
진격의 거인 4기는 새로운 등장인물들로 시작이 됩니다. 전쟁터에 나온 아이들은 마레라는 국가에서 자란 엘디아인으로 명예 마레인이 되기 위해 거인 후보생들인 아이들이죠. 마레 국가는 에렌이 사는 섬에 지속적으로 엘디아인들을 무지성 거인들로 변화시켜 풀어놓은 그 국가가 맞습니다. 이 국가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에렌이 사는 섬, 파라디아 섬을 악마들이 사는 섬이라고 사상 교육을 주입하죠.
여하튼 이 전쟁에서는 마레인들을 비행기에서 떨어뜨리며 이후 짐승 거인인 지크 예거가 이들을 무지성 거인으로 변경하여 대규모 거인 투하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죠. 시간적으로 따지면 3기에서 결국 파라디아 섬의 무지성 거인들을 다 죽이고 난 뒤 몇 년 시간이 흐른 뒤로 여겨집니다. 짐승 거인과 함께 구출되었던 갑옷 거인 라이너도 이 전쟁에서 활약하기도 하죠.
여하튼 마레에서 다른 국가들과 전쟁 등 임무를 수행하며 살아가고 있던 라이너에게 에렌이 나타나고, 그들은 대화를 나눕니다. 에렌은 라이너에게 과거 섬의 방벽을 부셔서 비극을 가져온 일을 "어쩔 수 없었던 일"이라 합니다. 또 "나도 너와 똑같다"라는 말로 본인도 어쩔 수 없이 본인이 자란 섬과 동기들,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다고 거인이 되어 마레인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죠. 이에 조사병단들도 가세하죠.
세뇌교육을 받았던 전사 후보생, 거인 후보생인 여자애는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에렌네 비행선에 잠입하여 샤사 브라우스를 죽이게 됩니다. 뭐 그러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가면 갈수록 흥미롭기도 하고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4기 파트 1을 잘 감상했습니다. 결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네요.
총평을 내리자면 1기와 2기에서 떡밥을 왕창 풀어놓았고 그게 3기에서 대부분 회수되었으며 또 4기를 통해 이제 이야기가 끝을 내리려는게 보여서 그냥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한 번만 보면 머릿속에 정리가 안되는 부분들이 꽤나 많을 것으로 여겨지네요. 설정같은게 너무 많다보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인간 vs 거인인줄 알았는데 나중가니 결국 인간 vs 인간인 점과 초대형 거인, 갑옷 거인 즉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벽을 부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어쩔 수 없었다는 말에 똑같이 '나도 너랑 똑같다'며 복수를 가하는 에렌 그런 모습들이 신선했습니다. 만약 안 본 사람들이 있다면 꼭 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완결까지 기다리기가 싫으신 분들은 올해 겨울 완결이 날 예정이니 다 완결되고 시간잡고 쭉 몰아봐도 괜찮겠죠. 뭐 만화 원작이기 때문에 이미 결말을 검색해보면 정보들이 다 나오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글로 읽는 것보단 직접 보는게 더 재미있으니 추천합니다.
이렇게 길고 긴 진격의 거인 후기겸 리뷰가 끝났네요. 뭐 사실 큰 이벤트들을 짤막하게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아직 안본 사람들의 경우 어느정도 스포가 되었겠네요. 그래도 꼭 보기를 바라며 어서 빨리 결말까지 완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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