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는 보통 다섯명이 포지션을 정해 해당 포지션에서 상대방과 싸우며 최종적으로는 상대방의 넥서스를 부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탑, 정글, 미드, 원딜, 서폿 이렇게 나뉘어져 있고, 탑은 위쪽, 미드는 중간, 바텀은 아래쪽의 원딜, 서폿 이런 포지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정글이 남는데요, 정글은 주기적으로 정해진 위치에 나타나는 중립 몬스터를 잡으면서 성장함과 동시에 탑이나 미드, 바텀에 도움을 주러 가면서 킬을 잘 딸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오브젝트(용, 전령, 바론)을 먹을 때도 가장 중요한 역할이죠. 아군이 상대 정글러의 갱킹에 당해 죽으면 채팅에서 흔하게 "ㅈㄱㅊㅇ(정글차이)"를 볼 수 있는것도 그 이유입니다. 여하튼 이번 시간에는 정글 포지션을 이제 막 시작했거나 더 잘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기초적인 정글 도는 법, 루트와 동선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롤에는 다양한 정글 챔피언이 있고, 그중에서는 초반 갱킹이 강력한 갱킹형, 초반 갱킹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강해지는 성장형으로 나뉘어집니다. 이렇게 간단히 크게 두 분류로 나뉘어지지만 더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초반에 갱도 강하고 카정도 강한 정글, 초반 갱은 강하지만 카정은 별로인 정글, 초반 2:2 교전에서 강한 정글 등 분류가 굉장히 다양해지니 일단 가볍게 갱킹형 정글러와 성장형 정글러로만 구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갱킹형 정글러
니달리, 그레이브즈, 앨리스, 세트, 리신, 렉사이, 샤코 등
성장형 정글러
카서스, 헤카림, 카직스, 쉬바나, 누누, 에코, 이블린, 자크, 올라프, 마스터이 등
가장 기본적인 정글 동선중 하나로 주로 정글링이 빠른 정글러들이 주로 이용하는 동선입니다. 아랫진영인 블루팀 기준으로 레드 - 돌거북 - 칼날부리 - 늑대 - 블루 - 두꺼비 이런 식으로 동선을 잡아주며, 윗진영 레드팀 기준으로는 블루 - 두꺼비 - 늑대 - 칼날부리 - 레드 - 돌거북 순서로 동선을 잡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동선을 잡을 경우 만약 상대가 초반 갱이 강력한 갱킹형 정글러나 카정에 능한 정글러인 경우 아군 정글쪽으로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동선을 주로 이용하는 챔피언에는 카서스, 누누, 헤카림, 쉬바나 등의 정글러가 있습니다. 이렇게 첫 정글를 다 잡고 난 뒤 탑이나 미드 갱 각을 보거나 아군 탑이나 미드가 주도권이 강한 경우 바위게를 먹어주시는 것도 좋으며 바위게도 먹혔고 갱각도 안잡히는 경우에는 그냥 집으로 복귀하면 되겠습니다.
집으로 복귀해서 다시 첫 번째 버프몹 이후 잡았던 정글 몬스터쪽으로 이동하여 다시 버프를 제외한 같은 동선을 짜주시면 됩니다. 블루팀 기준으로는 돌거북 - 칼날부리 - 늑대 - 두꺼비가 되겠고, 레드팀 기준으로는 두꺼비 - 늑대 - 칼날부리 - 돌거북 순서가 되겠죠.
기존 풀캠 동선이 아군 바텀에게 리쉬를 받고 시작하는 루트라면 역풀캠은 반대로 탑에게 리쉬를 받거나 혹은 솔버프를 하면서 시작하는 동선입니다. 블루팀 기준으로는 블루 - 두꺼비 - 늑대 - 칼날부리 - 레드 - 돌거북 순서가 되겠고, 레드팀 기준으로는 레드 - 돌거북 - 칼날부리 - 늑대 - 블루 - 두꺼비 순서가 되겠죠.
바텀이 두명에서 리쉬를 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풀캠동선이 초반 속도는 더 빠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풀캠 동선을 짜는 이유는 상대방 정글러에게 자신의 동선을 예측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면 리신이나 그레이브즈, 니달리 같은 경우에는 풀캠을 돌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후 설명할 3버프 동선을 마치고 카정을 올 확률이 있는데요, 이때 역으로 동선을 짜게 되고 이를 상대 정글이 눈치채지 못한다면 정글몹을 이미 다 먹은 곳으로 오기 때문에 상대 정글러의 동선 낭비를 유발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이런 경우 상대 정글러는 위쪽 바위게를 먹기 때문에 그때 아래쪽 바위게를 비교적 안전하게 챙길 수 있게됩니다.
즉 상대방 정글러가 카정에 강력한 챔피언인 경우 이러한 역풀캠 동선도 괜찮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상대방 정글러가 무조건 카정을 올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괜히 풀캠 동선을 돌다가 상대방 정글러가 카정이 와서 한 번 따이는 경우 그 순간부터 벌어지는 격차는 굉장히 크기때문에 메꾸기가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2개의 버프와 두꺼비를 챙기는 동선은 주로 초반 갱킹이 매서운 리신, 그레이브즈, 니달리의 이 동선을 많이 이용합니다. 이미지를 참고하면 알 수 있듯이 2버프와 두꺼비를 빠르게 챙겨 3렙때 상대방 정글에 카정을 갈 수 있으며 일반적인 풀캠 동선을 돌고 있는 상대라면 칼날부리를 먹고 있거나 허겁지겁 레드를 먹기 시작했을텐데 이때 상대 정글의 레드를 뺏어버리거나 또는 상대 정글러를 킬을 따내어 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아군 미드 라이너와 탑 라이너가 어느정도 주도권을 갖고 있으며 상대 미드 또는 탑이 백업을 와줄 때 아군 미드 또는 탑도 함께 와달라고 지원핑을 요청하는게 좋으며 만약 아군 미드 라이너와 탑 라이너가 주도권이 없어 라인을 받아먹고 있는 상황에서 백업을 오다가 잘못되는 경우 미드와 탑 라이너도 심하게 말릴 수 있으므로 상황을 보는게 좋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블루쪽 팀이고 리신, 니달리, 그레이브즈라면 아군 미드, 탑이 지원을 못와도 전령과 바론쪽 벽을 통해서 도망치기가 좀 더 수월하기 때문에 상대가 초반에 약한 정글러라면 카정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몇몇 챔피언들은 첫 버프를 먹은 뒤 2캠프를 더 먹고 3렙을 찍어 바로 갱을 가는 챔피언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정글에는 렉사이, 바이, 트위치 등이 있습니다. 얘네는 3렙 갱이 매우 강력하여 보통 버프몹을 먹고 2캠프를 돌은 뒤 미드 갱을 주로 가는데요, 이때 상대방 미드 라이너가 미드를 밀고 있는 경우 잘하면 킬을 따낼 수 있고, 못해도 플레시를 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버프를 포함해 3캠을 먹고 바로 갱을 가는 경우는 상대 정글러가 초반에 약한 정글러인 아무무나 누누, 피들스틱 같은 때 입니다. 만약 상대 정글이 리신이나 그레이브즈같은 강력한 챔피언의 경우 운이 좋아서 적을 따내면 상관없지만 따내지 못할 경우 그 이후 상대방이 카정을 들어와 내 정글이 말리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됩니다.
1. 바위게
바위게는 3분 15초에 등장하며 잡을 시 90초동안 시야를 밝혀주며 이동속도 버프를 제공해주는 자대를 생성하기 때문에 먹어주면 시야 확보에도 좋고 누누나 헤카림, 람머스같은 정글러들은 이동속도를 이용한 더 효율적인 갱킹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험치 및 골드도 짭잘한 편이라 종종 바위게를 두고 정글러들이 싸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바위게 싸움을 하기 전 판단해야 할 것은 아군 및 탑의 라인입니다. 초반에 주도권이 없어서 타워 근처에서 탑과 미드가 둘 다 사리고 있다면 상대방 탑, 미드가 백업을 더 빨리 오기 때문에 바위게 싸움은 피해주는게 좋습니다. 반대로 아군 탑, 미드가 주도권이 있다면 주도적으로 바위게 싸움을 열어 이득을 취할 수 있겠죠?
상대방 정글이 안보이는데 바위게는 있고, 아군 미드는 밀리는 상황, 아군 탑은 밀고 있는 상황의 경우 바위게를 아래에서 위로 공격하는게 좋은데요, 그 이유는 바위게는 공격당하면 공격당한 쪽으로 도망치기 때문에 혹시나 바위게를 먹고 있을 때 상대 정글러가 온다면 라인을 밀고 있는 우리쪽 탑이 더 빠르게 합류가 가능하여 이득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바위게가 에어본, 매혹, 기절 등의 하드 CC기에 걸리면 죽을 때까지 영구적으로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10으로 감소하고, CC기에 걸려있는 동안은 모든 피해를 25% 추가로 받기 때문에 CC기가 있는 정글러의 경우 먼저 CC기를 걸고 잡으면 더 빠르게 바위게를 먹을 수 있습니다.
2. 드래곤(용)
챙겨야 하는 오브젝트중 하나인 잡았을 때 아군 전체에게 버프를 부여하기 때문에 중요한 오브젝트중 하나인데요, 용의 종류에는 바람용, 대지용, 바다용, 불용, 장로용 이렇게 5가지 용이 있습니다. 허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떤 용이 어떤 버프를 주는지 잘 모르며, 용 시스템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도 꽤 모르는 것 같아서 이렇게 추가로 작성해봅니다.
기본적으로 용은 게임 시작 후 5분이 되면 첫 드래곤이 생성됩니다. 기본적으로 용은 내성 피부라는 버프를 가지고 있어 디버프 효과, CC기에 면역이고 또한 장로 드래곤을 제외한 모든 드래곤은 팀이 사냥한 드래곤의 수 중첩당 20% 추가피해를 주고 7%의 데미지 감소를 얻는 '고대의 원한'이라는 버프를 두르고 있어서 용을 잘 챙긴 상태에서 다음 용을 먹기는 점점 힘들어집니다.
또한 용은 세 번째 용 까지는 랜덤으로 모두 다른 용이 나오나 2번째 용이 죽고 3번째 용이 결정되면 협곡의 지형이 바뀌며, 3번째 이후부터는 모두 같은 용만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한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용은 최대 4종류가 되며 또한 한쪽 팀이 4번째로 먹는 용은 게임이 끝날때 까지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여 추가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드래곤을 잡을 때 마다 생기는 버프는 다음과 같은데요, 버프의 효과가 드래곤의 종류마다 다르고 아군 챔피언 조합에 따라 좋은 버프일수도 그렇게 좋지 않은 버프일수도 있습니다. 우선 대체적으로는 좋은 버프이지만 카사딘이나 코그모, 니달리, 앨리스, 우디르와 같은 챔피언들은 바람용 버프인 궁극기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버프는 딱히 그렇게 큰 필요성이 없는 버프이죠. 반면 특히 카서스나 다른 궁극기 쿨타임이 긴 챔피언들에게는 이 바람용의 효과가 굉장히 좋습니다.
한 팀에서 네 번째 용을 먹으면 해당 드래곤의 영혼 버프를 얻게되는데요, 버프의 내용은 위의 이미지를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한 쪽 팀이 드래곤을 4마리 처치했을 경우 등장하는 장로 드래곤을 잡으면 위와 같은 효과가 있는데요, 체력이 20% 이하인 적에게 적을 즉사시키는 효과가 있어 장로 드래곤을 먹는 경우 게임의 승패가 쉽게 정해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본적인 정글 루트, 동선 등에 대해서 알아봤고 본인이 어떤 정글 챔피언인지에 따라, 상대방 정글러가 어떤 정글러인지에 따라, 아군 미드 및 탑 라인의 상황에 따라서 어떤 동선을 해야되는지 알아봤습니다. 그 외에도 바위게 부분과 용에 대해서 기본 지식을 알려드렸죠. 정글러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머리를 써서 게임을 풀어나가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다른 라인에 관여하는 만큼이나 특히 정치질을 당하기 쉬워 자칫하면 멘탈이 부서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라인에 관여하여 한쪽 라인을 잘 풀어줄 수도 있고, 성장형 정글러의 경우 잘 성장하여 아무도 못막는 탱커 또는 딜러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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