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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리뷰해볼 애니메이션은 얼마 전 극장판으로 상영이 시작된 스즈메의 문단속입니다. 이미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으로, 일본에서는 이미 2022년 11월 11일에 개봉했었죠. 국내에서는 2023년 3월 8일부터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아직 안 본 분들이라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및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바라며, 이 글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내용임을 밝힙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시놉시스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꿈이 아니었어”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스즈메의 문단속 작화는 좋았다.

전체적으로 작화는 역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답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도 작화 부분은 인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저도 마찬가지로 시각효과 및 연출 그런 것들은 뭐라 지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무 빠른 스토리 전개

보통 어느정도 서론이 진행되고 그에 맞게 본론, 결론이 진행되거나 혹은 결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스즈메의 문단속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문을 닫아야 한다'라는 본론이 바로 튀어나오고, 결말까지 쭉 진행됩니다. 이로 인해 주인공 두 명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의 묘사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느껴졌고, 서브캐릭터들의 캐릭터성 및 의도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너의 이름은 같은 경우에는 주인공 타키가 짝사랑하던 '오쿠데라 마키', 미츠하의 여동생인 '미야미즈 요츠하', 학교 친구들인 '테시가와라 카츠히코', '나토리 사야카' 등 서브 캐릭터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나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모, 세리자와를 제외하면 나머지 서브캐릭터들은 캐릭터성과 존재감이 희박합니다. 

 


 

너무 부족한 개연성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몰라요"

여주인공은 처음 남주를 마주치고, 그대로 반해 남주를 무턱대고 찾아가서 사건을 겪습니다. 그러곤 무턱대고 남주를 돕는다고 가출해서 규슈, 시고쿠, 고베, 도쿄 일본 전역을 다니죠. 그러면서 나중에는 이 남자를 위해 자신이 대신 죽겠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떤 빌드업이 있던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주인공 역시 여주인공을 좋아한다는 신호를 내비친 적도 없습니다. 전작들의 러브라인을 살펴보면 적어도 두 사람이 서로 호감이 있고, 그게 연애감정으로 발전하여 어느정도의 개연성을 확보한 반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그 외에도 우연히 마주한 사람들이 여주인공을 무작정 도와주는 그런 부분들이 개연성을 많이 깎아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 평가

일본 영화이기 때문에 일본의 신화 및 토지 신앙을 모티브로 만들었는데, 정작 작중에서는 설명이 거의 없어서 일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뭐, 애초에 외국인들을 위해 만든 영화는 아니니 이해하도록 하고,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부분에 너무 의문점이 많네요. 

 


 

총평

확실히 이전 작들인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에 비해서는 더 낮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화 부분에 있어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스토리나 개연성이 그만큼 너프된 느낌이네요. 또 두 작품은 OST가 하이라이트 부분에 적절히 재생되어 시너지 효과를 냈지만,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 OST 노래의 경우 맨 마지막에 다 끝나고 재생이 됩니다. 도쿄 상공 미미즈가 나왔을 때의 장면이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이 아닐까 싶으며, 그 장면이 나오며 흘러나온 BGM 역시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제가 평론가고 이전 작품들과 비교한다면 너의 이름은이 10점, 날씨의 아이가 8점이라면 이 작품은 5점 정도를 주고 싶네요. 

 


 

마무리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스즈메의 문단속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보고 온 사람들은 공감하실거라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와 다른 관점으로 본 사람들도 많이 있겠죠.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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